소녀의 팔다리가 바닥을 짚는다. 온몸의 근육을 쥐어짜며, 상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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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1 11:19:33

서동연
소녀의 팔다리가 바닥을 짚는다. 온몸의 근육을 쥐어짜며, 상처에서 피가 넘치는 것도 아랑곳없이 온 힘을 쏟는다.미코토는 가게 안에 들어가고 나서 약간 어이없다는 듯이 한숨을 쉬고,결국은 사리사욕을 위해 힘을 휘두르고 있는 것이라고.최대 중량 4,520킬로그램.자칫하면 멍청해 보일 수 있는 상황에서도 시라이는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시라이는 자신의 약함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 너머에 활로가 있다고 믿는 한은.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에서 간신히 튀어나온 손은 허공을 휘저을 뿐 테이블을 움직이지도, 눈앞의 적을 공격하지도 못한다.오른쪽 어깨, 왼쪽 옆구리, 오른쪽 허벅지, 오른쪽 장딴지.제가 보기에는 당신의 잠꼬대는 억지 주장도 못 돼요. 힘이 무섭다고요? 상처를 주니까 원하지 않는다고요? 입으로는 그렇게 말하면서! 사람에게 이렇게 상처를 입힌 건 어디 사는 바보인가요!! 자신들의 행위가 옳은지 그른지 알고 싶다면 제 상처를 보세요! 이게 그 대답이에요!!같은 인재라도 키우는 방식에 따라 재능이 꽃피는 방식은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능력개발이론이 생겨나고 학교에도 우수교나 명문교 등의 랭크가 매겨지는 것이다.뭐, 모르는 건 물어보는 게 제일이죠.시라이는 엎드린 자세로 쓰러진 채 양손으로 머리 뒤를 감싸듯이 깍지를 낀다. 둔기의 무거운 공격이 차례차례 쏟아져 살을 때리고 상처가 안쪽에서부터 욱신거린다. 몸부림을 치려고 해도 덮쳐누르는 중량이 그마저 위에서 막는다.분하지만 내가 나서는 건 여기까지. 이제는 네 주먹으로 그 녀석을 도로 데려오도록 해!!질량 4,520킬로그램.짐표와는 별도로 케이스의 소재에 직접 새겨진 마크가 있다. 스탬프 같은 둥근 테두리 속에 네모난 도형을 몇 개 겹쳐 그렸을 뿐인 간단한 마크다. 어디선가 본 것 같기도 하지만 명확하게 생각나지는 않는다.기, 기특함! 오늘의 쿠로코는 기특함으로 밀고 나가겠어요! 그리고 본인은 부정하지만 실은 보호본능이 투철한 언니의 팔 안에서 실컷 어리광을 피우는 거죠. 웃훗후, 엣헷헷, 앗하!!소녀는 의문을
『너무 잘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은 안 했어? 이걸 훔친, 써먹을 데 없는 우리 패거리 놈들이 마치 타이밍을 잰 것처럼 도로정체에 휘말린 거라든가. 신호기 배선 미스는 무엇이 원인이었는지 예상하지 못했던 거야? 설마 그 토키와다이 중학교의 에이스가 대체 무엇을 담당하는 초능력자인지도 모르는 건 아니겠지.』하지만.시라이 쿠로코는 웃는다.바보, 같은?!당황해서 시라이의 손가락을 가리는 미코토였지만 그녀의 시선은 시라이가 가리킨 물건을 열심히 주목하고 있다. 그것을 아득한 눈으로 바라본 시라이는, 갑자기 그런 거대한 가슴 패드를 브래지어 속에 집어넣었다가는 단번에 모두들 눈치 챌 거라며 한숨을 쉰다.3초면 내가 몇 발이나 쏠 수 있을 것 같아?저 낯익은 총을 들고 있는 놈들이랑, 그 바보 여자가 캐리어에 깊이 관여되어 있다고 했던 언니. 그렇다면.적.따뜻하던 공기가 식어간다.마치 오렌지 껍질을 벗긴 것 같은, 탱탱하고 물기 있는 부드러운 살과 그 위를 망처럼 달리는 가느다란 혈관과.그들을 속이고 그들과 같은 곳에 서 있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네에. 가슴 확대 수술도 젤을 넣은 비닐봉지를 채워넣는 건가보더라고요. 아마 흔들흔들하는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서 손을 쓸 필요가 있는 게 아닐까요?부서진 마음은 완전히 목적을 잃고 있었다. 그리고 상실한 정신은 일시적인 것이라도 좋으니 어쨌든 목적을 가짐으로써 마음의 파편을 다시 한 번 긁어모으려고 하고 있었다. 제일 먼저 눈길이 간 것은 역시 캐리어 케이스다. 이미 이걸로 뭘 하고 싶었는지는 생각나지 않는다. 좌우간 외부 조직에 이것을 건네야 한다는 생각만이 헛돌고 있다.『웃, 왔다, 왔다, 왔어요. 어, 그러니까 스캔 결과는 맞는 것 같아요. 역시 이 짐표 자체는 학원도시에서 발행한 진짜네요.』어쨌거나 여기에서 도망치지 않으면 시라이는 끝장이다.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더욱 위로 손을 뻗으려고 한다.아, 거기에서 유혹에 지니까 쿠로코는 쓸데없는 데까지 복스럽고 풍만한 보디가헉?!그대로 우이하루에게 명령한